안녕하세요 에첸입니다!
추운 날이면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도 생각나고
추위에 웅크려지는 몸을 이끌고 밥 차려 먹기도 귀찮아지는 것 같아요
이런 구진 날일수록 배달음식이나 식당을 자주 찾게 되는데요
오늘은 눈도 오니 얼큰한 짬뽕 국물이 더욱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이천에 위치한 중화관에 다녀왔어요
중화관 중국집은 이천에서 짬뽕이 맛있기로 소문났어요
저도 친구들과 전날 술 한잔 하고 나면 속을 풀기 위해 이곳을 종종 찾곤 하는데요
중국집은 맛을 오랫동안 유지하기가 참 힘들다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중화관은 오래된 곳인데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곳 같아요
그래서 한 곳을 터줏대감처럼 지킬 수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중화관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말끔한 외부처럼 내부 또한 넓고 깔끔해요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이미 홀에도 손님들로 인산인해더라구요
사장님이 친절하시게 룸으로 안내해주셨어요
덕분에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었네요ㅎㅎ
홀과 룸이 분리되어있는 데다 문까지 닫을 수 있어
프라이빗을 중요시 여기는 자리여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데요
문 바로 옆에 벨도 있어 불편함 없이 언제든지 문의드릴 수 있었어요
벽도 트일 수 있게 해 두셨는데요
인원이 많은 단체손님도 공간 걱정 없이 식사하실 수 있겠더라구요
의자도 푹신하고 편안해서 더욱 조용하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바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어요
처음엔 짬뽕이 먹고 싶어 이곳에 왔지만
메뉴판을 보니 다른 메뉴들도 눈에 띄더라고요
어떤 메뉴들이 있는지 천천히 둘러보았어요
저렴한 식재료부터 고급 식재료 음식까지
처음 들어보는 메뉴도 참 많더라구요
인원이 많았다면 이것저것 시켜 먹어봤을 텐데
친구와 둘이 오게 돼서 참 아쉽더라구요
다음에 여럿이 와서 여러 가지 맛보고 싶네요
다들아실만한 기본적인 중화요리들부터 고급 중화요리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메뉴가 워낙 다양해서 그런지 메뉴판 둘러보는 것도 참 재미있었어요
메뉴판에 알기쉽게 메뉴들이 나누어져 있어
원하는 메뉴 찾기도 쉽고 알아보기도 좋더라구요
다양한 메뉴를 보니 짬뽕이 점점 잊혀져가는 이유는 뭘까요..?
메뉴가 너무 다양해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고민되더라구요
이것이 바로 행복한 고민 아닐까요~?
모임이나 중요한 자리에 시키면 좋을 듯한 코스요리까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코스요리를 시키면 여러 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있어 다음에 오면 꼭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코스요리도 메뉴에 따라 다양하게 가격이 정해져 있어
선택의 폭도 넓더라구요
중국 명주들도 있었는데요
일반 주류부터 중국 명주까지 있었는데요
주류를 보니 또 그냥 넘어갈 수가 없겠더라구요
저희는 이과두주를 시켜보았습니다
이과두주는 50도가 넘어가는 곡주인데요
양꼬치나 중국음식과 잘 어울려서 즐겨먹곤 하는 술이예요
저희가 뭐 시켰는지 궁금하시죠?
그건 잠시 뒤 공개하는 걸로 하고 주문하니
물과 따뜻한 차, 단무지와 양파, 춘장을 가져다 주셨어요
기본적이지만 깔끔했답니다
이천 중화관의 좋은 점은 추운 겨울이면 따듯한 중국차를 내주신다는 점인데요
냉수도 함께 준비해 주시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마실 수 있어요
녹차 같으면서 구수한 게 보이차이지 않을까 감히 한번 추측해봅니다
밥 먹기 전 뜨끈한 차가 들어가니 속도 풀어주는 것 같고
음식이 마구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따뜻한 차로 얼어있던 손도 녹여주었네요
주문 한 이과두주예요
가끔 중국집에 오게 되면 종종 주문하곤 하는데
중국음식과 참 잘 어울리는 술 같아요
도수는 높지만 중국음식과 한두 잔 정도 즐기면
느끼한 맛도 잡아주고 뒷맛도 깔끔해 음식을 더욱 맛있게 즐기게 되더라구요
안주 겸 시킨 군만두인데요
저는 중국집 군만두를 참 좋아해서 가끔 시키곤 하는 메뉴 중에 하나예요
탕수육을 시키면 군만두 서비스로 많이 주시지만
탕수육 시키기 애매한 날 주문하곤 한답니다
중국집에 직접 가서 먹는 바로 튀긴 군만두 맛은 이루 말할 수 없죠
군만두 시키는 절 이해 못하는 분도 계시지만
가장 기본적인 메뉴가 그 집의 맛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잘 튀겨진 군만두가 바삭바삭하니 식사가 나오기 전
이과두주 안주삼아 입 요깃거리 하기 참 좋더라구요
저희가 시킨 메뉴는 칠리새우덮밥인데요
약간 생소한 메뉴였지만 믿고 먹는 중화관이기 때문에 한번 시켜보았어요
달콤하면서도 매콤해서 입맛을 돋워주는 게 제 입맛엔 정말 맛있더라구요
새우와 여러가지 야채들도 듬뿍 들어가 있고
매콤한 맛이 느끼함도 잡아주고 달콤한 맛이 자꾸 입맛 끌여당겨주고
마지막에 이과두주 한 모금 먹으니 이곳이 지상낙원입니다 캬
또 짬뽕국물이 빠지면 섭섭하죠
다른 중국집에 가보면 언제 끓인지도 모르겠는 그런 짬뽕국물 주는 곳도 참 많아요
야채는 숨이 다 죽어 풀이돼있고 색은 거무튀튀하고 보기만 해도 입맛 떨어지는 그런 짬뽕국물이요
하지만 이천 중화관은 딱 봐도 끓인 지 얼마돼 보이지 않은 맛있게 생긴 짬뽕국물을 준비해 주시더라구요
사이드로 준비해주신 맛있는 뜨끈한 짬뽕국물로 덜 채워진 부분까지 빈틈없이 채우고 왔습니다
식당에 다녀보면 기본이지만 기본이 지켜지지 않은 곳도 참 많은데
이천 중화관은 기본도 철저히 지키는 그런 곳이었어요
원산지 표기까지 잘 보이는 곳에 큼지막하게 붙여놓으셨더라구요
추운 겨울에 허 했던 속까지 맛있는 음식으로 채워준 곳이었습니다
추울 때일수록 밥 잘 챙겨 드시고 얼마 남지 않은 겨울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에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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